일상

[ 일상 로그 ] 기분 전환 Day

자아루 2021. 11. 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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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부 일정이 많은데 오늘도 여기 저기 알차게도 다닌 하루.
외부 업무 마치고 동료랑 근처 카페플로리다 라는 곳에서 커피 한 잔.
여의도 였는데 애매한 시간이었다보니 한산하니 우리 밖에 없어서 고요했지만 여유로웠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카페였는데 인테리어가 굉장히 심플하고 깔끔했다.
더블샷 바닐라 라떼를 주문했는데 나의 최애 스타벅스 음료인 돌체콜드브루와 흡사한 맛에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하다보니 만족했던 카페.
오늘의 중요한 일정은 친구에게 추천 받아 방문하게 된 역곡에 있는 세븐에비뉴 라는 미용실.
리모델링 공사도 해서 내부도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했다.
원래 머리는 긴 웨이브 스타일이었는데 기분 전환 삼아 산뜻하게 스타일 변신을 시도.
디자인 컷+보니펌+염색+클리닉까지 풀 코스로 진행.
거의 컷부터 염색, 펌까지 미용실에서 할 수 있는 웬만한 것들을 한 번에 다하려니 한 4시간 반 정도는 걸린 것 같다.
너무 오래 앉아있었더니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머리는 만족스러웠다.
스타일 변신 후 만난 주변 지인들 평이 좋아서 그래도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했던 의미 있는 변신.
미용실을 나온 후 친구와 저녁 약속으로 친구가 데려간 쭈꾸미 맛집인 쭈꾸미나루 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근처에서 굉장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친구한테
몇 번 얘기만 듣고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쭈꾸미가 탱글하고 양념이 특히 맛있었다.
그리고 여긴 특이하게 카레 소스를 같이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카레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 대신 마요네즈를 찍어 먹을 수 있었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매운 볶음 음식에는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면서도 맛을 극대화 시켜주는 마요네즈와의 궁합이 최고.
마무리는 역시 K-디저트는 볶음밥.
어딜가나 볶음 음식을 먹은 후에는 당연스럽게 볶음밥으로 마무리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그 볶음밥의 맛으로 그 식당의 인상이 최종적으로 정해지는 것 같다.
역시 볶음밥의 하이라이트는 약간 눌어붙은 부분.
만족스러웠던 볶음밥까지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재방문 해야겠다.
마지막 일정은 내가 애정하는 장소인 수원 행궁동으로 향했다.
낮은 주택가 느낌과 소소한 상점들, 예쁜 카페들이 많은 아주 아늑하면서도 동시에 힙한 분위기를
다 느낄 수 있는 동네이다.
이미 핫해진지는 오래 됐는데 뭔가 마음이 편하고 따뜻해지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한 비원 이라는 곳.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를 잘 못찍었지만 특이한 외관과 내부는 굉장히 힙한 펍이었다.
이 곳의 필수 인증 스팟은 단연코 저 입구인 자판기 문.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없는 유니크하고 귀여운 입구인 것 같다.
저녁을 먹고 간지라 간단히 쉬림프박스와 얼음포도알갱이를 주문하였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얼포알이라고 하는데 처음 보고는 이게 뭐지...? 하고 먹어봤는데
의외로 너무 취향저격으로 상큼하니 맛있었다.
청포도 봉봉 음료를 샤베트처럼 얼려서 먹는 맛인데 단순하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메뉴라 시그니처가 된 것 같다.
오늘 기록의 마무리는 작가이자 유튜버인 친구의 열정 촬영 컷으로.
아주 여기 저기 하루를 알차게 쓴 하루였다.
열심히 에너지 충전, 힐링 했으니 벌써 내일이 금요일만큼 힘내서 이번 한 주도 잘 마무리 해보자.